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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잡이

나만 못한것 같을때 : 임포스터 증후군(가면 증후군)에 대하여

by SAMY Yoo 2023. 7. 16.

 

입학식 날 느꼈어요. 이건 실수라고. 난 여기 있는 사람들 사이에 있기엔 충분히 똑똑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매 순간 '난 멍청한 여배우가 아니야!'라는 걸 증명하는 데 많은 애를 쓰고 시간을 소비했어요.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 2015년 하버드 졸업생 연사에서-

 

1. 정의
 

 임포스터증후군(가면증후군)은 성취, 역량, 지위 등에 대한 자기 평가에서 심한 불안과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는 느낌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자신의 성공이나 업적을 우연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거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자신이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믿지 못합니다. 그 결과로 스스로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추론 게임인 마피아 형식의 온라인게임인 어몽어스(Amongus)에서 표현된 임포스터 지목시 나오는 장면으로 임포스터는 '사기꾼, 사칭하는 자'의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개념은 1978년 클라우디아 롭이 소개하였는데, 이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임포스터(imposter)로 여기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언젠가 진정으로 믿지 않을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노력했던 것과 운이나 기회로 인한 것이라는 것이 들통날 것이라는 부담감을 갖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자신에 대한 심리는 자신의 능력이 들통날 것에 대한 책임을 자기 자신에게 보단 외부요인과 운으로 돌려 충격을 완화하는 '일종의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로 볼 수 있으며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지만 1978년 미국의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Pauline Clance)와 수잔 임스(Suzanne Imes)는 이 증후군이 성공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했으며,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조사결과 70%의 대부분 사원들이 이러한 생각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어 이러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라인드 2020년 7월 17일 ~ 22일까지의 설문조사로 각 회사마다 조사한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내고 있다.(출처는 해당 이미지 클릭시 이동)

 


 

 

2. 대처법

  •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라 (자기 수용과 이해) 

https://www.youtube.com/watch?v=SUvPGric4DQ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때로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내기 때문이죠." (Imitation Game, 2014)

 
 저는 제 자신에게 의심이 들 때 생각했던 말은 '내가 나 자신이 믿지 못한다면 누가 나를 믿는다는 말인가?'입니다. 먼저 제 자신을 인정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자기 자신을 비난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mitation Game(2014)'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명 깊게 생각해서 가져온 말입니다. 위의 영상에서 여자역인 조안 클라크(키이라 나이틀리)가 도대체 왜 자신이 그 자리에 필요한가 물어봤을 때 주인공(베네딕트 컴버배치)이 해주는 말입니다. 이 대사는 나중에도 영화에서 하나의 메시지로 주인공 자신이 하는 일의 의구심을 버리고 계속 이어나가게 하는 키워드가 되는 것을 보고 우리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와 타인이 틀린 것이 아닌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자신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자

인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과 비교한다면, 방향을 객관적으로 정하기 위해서 지도나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신의 성과와 실질적인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방법에 있어서 여러 가지 방법이 고안될 수 있지만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저에게 과분하다고 생각했던 대학병원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노트필기와 핸드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공부하고 앞으로의 공부 목표와 개선점을 정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 자기 관리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mens sana in corpore sano) -고대 로마 시인 유베날리스-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식단을 함께한 운동은 자신의 정서적인 측면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나는 교대근무를 하며 생활이 주기적이지 못하여 못한다.'
'나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등등

하지만, 헬스장에 운동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완벽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의 전자의 환경에서 운동하는 사람이었다면 직장인을 그만두었거나 백수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애초에 전자의 경우는 부자가 아닌 이상 말이 안 되지 않습니다. 어떠신가요? 자기 자신의 고삐를 직접 몰을 준비가 되었나요?

  • 남과 이런 상황을 공유하라.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실질적인 대화로써 가까운 사람들과 자신이 처한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그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주고받으세요.


 


3. 결론


이러한 대처법은 임포스터 증후군으로부터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올바르게 인정받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다 보니 각자에 맞는 대처법은 다를 수 있으니,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물치료에 대한 고려는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만 임포스터 증후군의 경우 이 자체는 병은 아니지만 다른 정신건강적 진단(우울증, 조증, 조울증 등등)과 함께 같이 동반할 수 있기에 만약 약물치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이 된다면 전문의 상담하에 치료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대학병원에 입사했을 때 제 자신에게 의문이 들었었어요.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학교도 지방대 출신으로 별로 좋지 못한 환경에서 공부했던 제가 달랑 간호사 면허증 따고 이렇게 유능한 사람들과 같은 위치에서 함께 일한다는 게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었죠. 
제 앞에 누워있는 고위험군의 환자들과 세련된 선배님들 그리고 벌써 적응을 다하고 자기가 맡은 자리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동기들은 제 자신을 주눅 들게 하였었죠. 
 제 프리셉터는 잘 따라오고 적응할 수 있는 사람만 가르칠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 기대치에 못 따라가는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그만뒀다면 제 자신을 안 믿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번 글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셨길 바라겠고 다음에도 값진 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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